김정현 전용 수선사님. 시흥동의 숨은 고수. 시흥동의 작은 사랑방.

구제사서 사이즈 줄일 때마다 은혜 옷수선에 왔다. 그래서 내가 올 때마다

“아이고 또 옛날 옷 사 왔어~ 희한한 총각이야~” 

하신다. 

가게가 멋스러워 사진을 찍고 싶었다. 허락을 맡고 사진을 찍었다. 수선사님께도 보내드렸다. 그리고 또 옷을 줄이러 왔다. 

“응? 이쁜이 또 왔어?”

그렇다. 나는 이쁜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