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복가위 팬으로서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오복가위 가격 저렴하고 성능 좋은 것은 만인이 압니다. 국민 가위라는 명성에 걸맞은 질 좋은 가위인 것에 이견이 없습니다. 좋은 제품 감사합니다. 저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상품의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소비층을 망라하여 더욱더 대성했으면 하는 마음에 말씀드립니다. 

최근 손잡이 부분이 플라스틱이 아니라 스테인리스인 일체형 가위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정에 식기세척기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환경호르몬 걱정에서 자유롭고 세척이 용이한 올스텐 분리형 가위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재료가 통일되면서 미려한 일체감도 그 인기의 요인이겠습니다. 오복이 스텐 분리형 가위를 출시한다면 그것은 따 놓은 당상이겠습니다.

또한 고급화 전략을 취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오복가위와 거북가위는 ‘가격 대비 성능비’ 시장에서 정평이 나 있습니다만 고급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합니다. 근래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하지 않고 질 좋고 디자인 좋은 제품에 투자하여 오래 사용하자는 취지의 소비자층이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인식했는지, 몇몇 한국 중소기업에서 토리베 가위를 카피한 제품을 만들어 중-고가에 내놓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는 오복가위가 기술력에 있어서 우위를 점한다고 확신합니다. 오복가위가 올스텐 일체형 분리형 가위를 만든다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그야말로 국민 가위 타이틀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여타 한국 회사처럼 한국 가위의 자존심을 버리고 일제 디자인을 그대로 베끼는 것이 아닌, 오복만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한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넵 말씀감사드립니다 ㅜㅜ

안그래도 일제가위인 토리베가위와 똑같은 가위를 만들어서 판매해보자는 말을 내부적으로 했습니다 ㅎㅎ ㅜㅜ

하지만 말씀하셨듯 디자인을 베끼는건 쉬우나 일개의.. 자존심이란게 걸려서 아직까지도 분리형 가위를 개발하지 못했습니다 ㅎㅎㅠㅠ…

토레베 가위의 분리형 구조는 저희가 봤을 때도 참 잘 만든 구조로, 더 나은 방법을 연구 중이긴 하나 솔직히 쉬운 길은 아니네요 ㅎㅎ…

다만 몇가지 구상해 놓은게 있긴 해서 한국가위의 명이 여기서 끝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연구하고 나아가려고 합니다 ㅎㅎ

말씀하신 조언을 잘 명심하여, 가볍고 관리도 쉬운 분리형가위를 개발 해보겠습니다 : ) 

이렇게 긴 시간동안 글을 작성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좋은 가위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항상 감사드립니다 ㅎㅎ!!


여타 아류 기업들은 일본 제품 베껴도 됩니다. 하지만 오복가위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인의 얼과 혼이 담겨있는 오복가위가 일본 가위의 모습을 한다면 마음이 편치 못할 것 같습니다. 서두를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고면려 끝에 탄생한 걸작은, 몇 달 몇 년, 한 철 장사의 ‘상품’이 아닌, ‘작품’으로서 수 세기에 걸쳐 한국 주방 문화를 꽃피울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의 오복가위처럼요.


흐흐 감사드립니다 ^^

고객님들의 말씀 하나하나 마음에 새겨서 좋은 결과물로 찾아 뵙겠습니다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ㅎㅎ